태풍 북상 남부 큰비, 오늘 ‘루사’영향권…최고200㎜ 예상

태풍 북상 남부 큰비, 오늘 ‘루사’영향권…최고200㎜ 예상

입력 2002-08-30 00:00
수정 200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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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루사(RUSA)’가 남해상으로 북상,30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9일 “루사가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서 시속 15㎞로 서진하고 있어 30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300㎞,31일 오후 경상북도 대구 남서쪽 약 40㎞부근까지 진출할 것”이라며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다음달 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고 내다봤다.

루사는 중심기압 950h㎩,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6m의 ‘강한 대형 태풍’으로,강풍과 함께 많은 비구름을 몰고 올 것으로 보여 이달초 집중호우에 이은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30일까지 제주·경남 60∼120㎜,전남·경북 40∼80㎜,그밖의 지역은 10∼40㎜의 비가 오겠다.많은 곳은 제주·경남 해안 지역 200㎜,전남·경북 해안 지역 12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밤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를,30일에는 서해 남부·동해남부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와 전남·경상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주말인 31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관리나 축대,저지대 등에 대한 점검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루사는 말레이시아어로‘삼바사슴’이란 뜻이다.



윤창수기자 geo@
2002-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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