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그러셨듯 아이들을 한껏 사랑하는 선생님이 될 겁니다.그리고 다시는 아프지 않을 겁니다.”
30일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우등졸업하는 주은경(27·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씨의 말이다.주씨는 4년간 전학기 장학금에 평점 3.84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이번 하계학위수여식에서 우등졸업생 22명에 뽑혔다.
주씨에게 이번 졸업은 우등졸업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중3이던 지난 90년부터 백혈병과 싸워온 주씨는 95년 이대 캠퍼스를 밟았지만 치유와 재발을 반복하는 병마 때문에 휴학이 잦을 수밖에 없었고 입학한 지 8년 만에야 졸업하게 됐다.
힘들어하는 주씨에게 힘이 돼 준 사람은 어머니와 오빠였다.지난 94년 1월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어머니는 마지막 자리까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딸에게 ‘꼭 건강해져서 교사의 꿈을 이룰것’을 당부했다고 한다.친오빠 신일(29)씨는 2번씩이나 피붙이 동생 주씨에게 골수를 기증했고 마침내 주씨는 올해 4월 골수검사 결과 ‘완치되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을 수 있었다.
지금 주씨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오는 11월 예정인 임용고사를 준비하고 있다.전공인 교육학과 복수전공한 초등교육학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씨는 어머니의 뒤를 잇기로 결심했다.초등학교 교사가 되겠다는 말을 하자 오빠 신일씨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어머니께서 그러셨듯 너는 누구보다 잘 가르칠 거야.그 힘든 병상에서도 일어났듯이.” 시험준비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는 주씨는 “선생님이 되면 아이들에게 몸도 마음도 결코 아프지 말라고 말해 주겠다.”며 활짝 웃었다.
황장석기자 surono@
30일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우등졸업하는 주은경(27·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씨의 말이다.주씨는 4년간 전학기 장학금에 평점 3.84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이번 하계학위수여식에서 우등졸업생 22명에 뽑혔다.
주씨에게 이번 졸업은 우등졸업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중3이던 지난 90년부터 백혈병과 싸워온 주씨는 95년 이대 캠퍼스를 밟았지만 치유와 재발을 반복하는 병마 때문에 휴학이 잦을 수밖에 없었고 입학한 지 8년 만에야 졸업하게 됐다.
힘들어하는 주씨에게 힘이 돼 준 사람은 어머니와 오빠였다.지난 94년 1월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어머니는 마지막 자리까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딸에게 ‘꼭 건강해져서 교사의 꿈을 이룰것’을 당부했다고 한다.친오빠 신일(29)씨는 2번씩이나 피붙이 동생 주씨에게 골수를 기증했고 마침내 주씨는 올해 4월 골수검사 결과 ‘완치되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을 수 있었다.
지금 주씨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오는 11월 예정인 임용고사를 준비하고 있다.전공인 교육학과 복수전공한 초등교육학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씨는 어머니의 뒤를 잇기로 결심했다.초등학교 교사가 되겠다는 말을 하자 오빠 신일씨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어머니께서 그러셨듯 너는 누구보다 잘 가르칠 거야.그 힘든 병상에서도 일어났듯이.” 시험준비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는 주씨는 “선생님이 되면 아이들에게 몸도 마음도 결코 아프지 말라고 말해 주겠다.”며 활짝 웃었다.
황장석기자 surono@
2002-08-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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