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현대, 창단 첫 ‘바스켓 여왕’

여자프로농구/ 현대, 창단 첫 ‘바스켓 여왕’

입력 2002-08-17 00:00
수정 2002-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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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샌포드 콤비를 앞세운 현대가 창단 이후 첫 ‘바스켓 여왕’에 등극했다.

현대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슈팅가드 김영옥(사진)이 특유의 재치와 스피드로 내외곽을 휘젓고 용병센터 샌포드가 바스켓을 확실히 장악해 전략과 전술 부재를 드러낸 삼성생명을 79-69로 완파했다.1패 뒤 내리 3승을 거둔 현대는 첫우승컵을 포옹,그동안 네 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한을 깨끗이 씻었다.또 99여름리그와 2000겨울리그 챔프전에서 삼성에 당한 연패도 되갚았다.

82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올시즌 현대의 사령탑을 맡은 박종천(42) 감독은 조직력과 정신력을 강조하는 농구로 데뷔무대에서 정상을 밟아 코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박 감독은 “후반에 수비에 치중한 게 주효했다.”며 “노장과 신예가 잘 조화된 팀을 만들어 정상을 지켜 가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2001겨울리그 이후 신흥강자 신세계에 밀려 우승에서 멀어진 삼성은 박인규 감독을 영입해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벤치와선수 모두 고비에서 임기응변능력의 부재를 드러내며 주저앉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박 감독은 “챔피언이 못돼 아쉽지만 삼성의 팀 컬러를 다시 찾은 것은 수확”이라고 말했다.

3차전 승리의 주역인 현대의 김영옥(15점 5어시스트)은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 후반 과감한 골밑돌파와 정교한 외곽포로 코트의 분위기를 돌려 놓는등 승부사 역할을 해 초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샌포드도 집중수비를 뚫고 19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쳐 최고의 용병임을한껏 뽐냈다.

변연하(23점) 이미선(16점) 등이 돋보인 삼성과 3쿼터 중반까지 시소를 벌이던 현대는 샌포드와 김영옥이 번갈아 골밑을 유린하며 63-5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4쿼터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현대는 6분쯤 교체멤버 정윤숙(13점)이 3점포와 골밑슛을 잇따라 떠뜨리며 기세를 올린 덕에 75-60으로 내달아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이미선 등을 앞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초조한 듯 무리한 외곽슛을 난사하다 10점차로 무릎을 꿇었다.삼성은 리바운드에서 29-42로크게 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
2002-08-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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