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편들기 보도 심각” 83%, 기자협회보 기자 400명 설문

“특정후보 편들기 보도 심각” 83%, 기자협회보 기자 400명 설문

입력 2002-08-17 00:00
수정 2002-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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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기자 10명 가운데 8명이 연말 치를 대선보도와 관련,언론사의 특정후보 편들기 경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협회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5일 전국의 신문·방송사기자 4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2%에 해당하는 333명이 언론사가 특정후보에 유리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어느 언론사가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게,또는 불리하게 보도했느냐.’는질문에 기자들은 두 항목 모두 조선일보를 첫 순위로 꼽았다.특정후보에게 유리한 보도를 했다는 데는 69.3%,불리하게 보도했다는 데는 71.6%가 동의했다.

특정언론사에서 유리하게 보도되는 후보로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불리하게 보도되는 후보로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가장 많이 들었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에 적임인가 하는 질문에는 노무현후보(67.1%)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다음은 이회창후보(41.8%)정몽준후보(38.0%)권영길후보(21.0%)가 뒤를 이었다.

언론 발전ㆍ개혁의 적임자로는 노무현후보(64.8%)권영길후보(61.4%)정몽준후보(35.7%)이회창후보(18.8)순으로 높이 평가했다. 한편 언론사의 특정후보 공개지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60.0%가 ‘음성적인 편들기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로 찬성했으며,39.2%는 ‘정치권과 언론의 유착’이나 ‘편파보도 심화’를 들어 반대했다.

김성호기자
2002-08-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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