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도 연내 안올린다

버스요금도 연내 안올린다

입력 2002-08-07 00:00
수정 200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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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이어 시내버스 요금도 연내 동결될 전망이다.그러나 이같은 서울시의 방침에 대해 버스업체들이 강력히 반발,마찰이 예상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명박(李明博) 시장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내 ‘시장에게 바란다.’코너에 답변으로 올린 글에서 서울시내 버스 요금을 올해에는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 시민이 ‘교통요금인상이 최우선은 아니라고 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대해 “저렴한 대중교통요금을 실현하고 어려운 서민가계의 현실을 고려해 올해는 지하철 요금과 함께 버스요금 등 대중교통요금을 현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요금 인상은 다각적인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한 이후에나 검토하도록 담당부서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하철 요금은 오는 9월,시내버스 요금은 10월쯤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가 지난달말 이 시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지하철 요금은 내년초에나 올릴 계획”이라고 번복했었다.

이에 대해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측은 “3·4분기중에 인상을 약속했다.”며즉각 반발했고 노조도 결사 투쟁을 선언하는 등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3월 시내버스 노사협상때 서울시가 협상타결을 유도하기 위해 ‘늦에도 3·4분기내 요금조정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문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보낸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버스 노사는 시의 요금 인상 공문을 토대로 당시 노사합의문에 ‘임금 및수당의 인상분은 요금인상 이후에 지급하기로 한다.’는 내용까지 담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시버스노동조합측도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시가 요금을 동결하기로 한 것은 시류와 인기에만 영합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 인식에서 비롯됐다.”며 “2만여 버스노동자의 생존권 사수차원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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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08-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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