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우화 한토막.어린 독수리가 닭장 안에서 병아리들과 함께 닭으로 사육됐다.독수리는 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자기가 모든 새의 왕이라는 사실도 까마득히 몰랐다.
어느 날 길을 가던 나그네가 이를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며칠 동안 계속해서 독수리를 높은 곳으로 데려갔다.그는 이렇게 말했다.“네 안에는 거대한 독수리의 심장이 펄떡이고 있어.너는 새들의 왕이야.가거라.힘껏 날개를 펼치고 하늘 높이 날아가거라.” 하지만 날개만 퍼덕일 뿐 날지 못했다.도가계열의 사상가인 웨이쯔(魏子)의 철학과 지혜를 열두 동물의 우화에 빗대어 풀이한 콜린 터너의 책 ‘원숭이 사냥’의 한 대목이다.
사람들은 일상에 파묻혀 지내기를 좋아한다.가정과 학교,직장에서 길러진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자신의 내면에 어떤 거인이 숨어 있는지를 찾아 헤매지는 않는다.모두들 스스로를 ‘이런 정도의 그릇’이라고 미리 단정하고 소시민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염주영 논설위원
어느 날 길을 가던 나그네가 이를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며칠 동안 계속해서 독수리를 높은 곳으로 데려갔다.그는 이렇게 말했다.“네 안에는 거대한 독수리의 심장이 펄떡이고 있어.너는 새들의 왕이야.가거라.힘껏 날개를 펼치고 하늘 높이 날아가거라.” 하지만 날개만 퍼덕일 뿐 날지 못했다.도가계열의 사상가인 웨이쯔(魏子)의 철학과 지혜를 열두 동물의 우화에 빗대어 풀이한 콜린 터너의 책 ‘원숭이 사냥’의 한 대목이다.
사람들은 일상에 파묻혀 지내기를 좋아한다.가정과 학교,직장에서 길러진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자신의 내면에 어떤 거인이 숨어 있는지를 찾아 헤매지는 않는다.모두들 스스로를 ‘이런 정도의 그릇’이라고 미리 단정하고 소시민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염주영 논설위원
2002-07-31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포착] “어라? 이재용 아들이잖아!” 이지호 소위, 韓美 해군 회의 ‘통역’ 모습 공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2/SSC_20261002141732_N2.jpg.webp)

![thumbnail - 64세 짐 캐리, 한국계 추정 ‘민아’와 극비리 3번째 결혼… “숭고한 동반자”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1/SSC_20261001174803_N2.jpg.webp)

![thumbnail - “아빠랑 20살까지 목욕했다”는 유명 여배우…‘역겹다고? [라이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1/SSC_20261001080203_N2.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