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남순·美 파월 ARF 회동 가능성

北 백남순·美 파월 ARF 회동 가능성

입력 2002-07-30 00:00
수정 2002-07-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김수정 특파원] 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오후 브루나이 반데르 세리 베가완에 도착한다.

아세안 관계자는 29일 “백 외무상이 박명구 외무성 참사(차관보급)와 마철수 아주국장,김정국 국제기구국 부국장,김용조·이동일 군축과 과장 등 7명의 대표단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백 외무상은 31일 오전 ARF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중국 및 호주,일본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데 이어 1일 유럽연합(EU) 및 브루나이 등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2일 출국한다.

브루나이 외교소식통은 “백 외무상이 ARF회의 기간 중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및 최성홍(崔成泓)외교장관과 공식 회담을 가질지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말하고 “파월 장관과 자연스러운 접촉은 이뤄질 수도 있겠으나 공식 회담 형태로 만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측이 파월 장관과의 접촉에서 어떤 입장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향후 북·미 관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 아시아 6개국 순방길에 나선 파월 장관은 30일 오후 브루나이에 도착,31일 ARF회의에 참석한 뒤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1일 출국한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파월 장관이 북한이 서해교전 및 미국 특사 방북에 관해 발표한 성명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ARF에 앞서 29일 개막된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AMM)는 “최근의 남북대화 재개 움직임을 환영하고 6·15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남북한 화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며,이를 위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30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세안+3(한·중·일)외무장관 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지역정세에 긴요하다는 내용의 언론 발표문을 30일 내놓을 예정이다.

crystal@
2002-07-30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