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월세 비중 20~40%로 ‘뚝’

주택 월세 비중 20~40%로 ‘뚝’

입력 2002-07-29 00:00
수정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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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줄고 있다.

전셋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월세물량은 늘어난 대신 수요는 줄어었기 때문이다.전세금을 받아 다른 부동산에 하는 투자가 늘어난 점도 월세감소에 한몫을 했다.

◇월세비율 절반이하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은 한때 월세 천국이었다.월세물량이 전체의 90%에 달하기도 했었다.그러나 지금은 20∼30%대로 월세물량이 크게 줄었다.

강남권 일대 아파트의 월세물량도 40% 정도로 전세물량보다 비중이 감소했다.대치동 현대아파트 26평형의 경우 전셋값은 2억원선.하지만 월세를 놓으면 보증금 1억원에 월 100만원을 겨우 받고 있다.이율이 1%도 안된다.

강서구도 아파트 월세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지난해에는 월세물량이 80%정도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40%정도로 뚝 떨어졌다.

가양동 강변아파트 15평형의 전세가는 6500만원선이다.이곳에서는 한때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5만원을 월세로 받았다.

◇월세이율은 연 7∼12%- 월세수요가 줄면서 월세 이율도 연 7∼12%로 내렸다.월 이율로 따지면 0.58∼1%선에 불과하다.이율이 내려간것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제는 가격협상을 임차인이 주도하고 있다.

◇전세금받아 다른데 투자- 월세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공급물량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다가구·다세대 주택붐이 일어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들 주택이 월세수요자를 흡수했다.

또 집주인들이 전세금으로 신규 아파트 등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물량 증가에 한몫 했다.특히 최근에는 아파트나 단독택지 근생시설 등의 중도금 융자조건이 좋아지면서 전세금으로도 충분히 이들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투자자들이 전세금으로 신규 부동산에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이 사실이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기에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2-07-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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