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민족공동행사 남측대표단 김종수 신부

8·15 민족공동행사 남측대표단 김종수 신부

입력 2002-07-26 00:00
수정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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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이 조금만 더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분단 이후 최초로 서울에서 갖는 남북 민간교류가 큰 성과를 낼 것입니다.”

8·15 민족공동행사 남측추진본부 실무회담 대표단으로 지난 20∼23일 평양을 다녀온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인 김종수 천주교주교회의 사무총장은 “성공적인 8·15 민족공동행사 개최는 경색된 남북 정부당국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실제로 북측 인사들을 만나 보니 정부당국자간 교류도 고려하는 흐름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어렵게 성사된 실무회담인데 분위기는 어땠나.

허혁필 북측 민화협 부회장 등 북측 인사들은 서해교전 사태로 남측 정서가 좋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두며 잔뜩 긴장해 있었다.하지만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리자 아주 기뻐했다.

◇북측이 서울행사에 참가하는데 무엇을 가장 걸림돌로 삼았나.

신변보호와 안전의 문제였다.하지만 남쪽에서는 대통령도 40% 남짓 지지율로 나머지의 반대와 비판 속에서도 큰 문제 없이 국가운영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해줬다.◇북측 참가단의 규모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50∼1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 참가단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나.

북측은 직항로를 이용하는 방식을 원했고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북측 경제에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 변화가 시작된 것은 분명하다.대표단이 가져간 휴대전화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들도 그런 휴대전화를 곧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국영상점을 돌아다니면 적극적 판매행위를 하는 점원들이 많았다.

◇사람들은 변해가는 경제 조치에 어떤 반응이었나.

최근 물가·임금이 인상된 사실을 상기하며 월급 타서 집세·물세 등 공공요금 내고 어떻게 조리있게 운영해야 하는지 물으면서 약간의 걱정을 하면서도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추가 남북협상은 언제,어떻게 진행되나.

향후 2∼3차례 정도 실무 접촉을 진행할 계획이며,장소는 답사차원에서 서울도 고려하고 있다.이밖에 중국 베이징이나 금강산도 회담장소가 될 수 있다.또 서울까지 7월 말쯤 북측의 최상급 수준의 미술작품 100점이 남측으로 운송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민간간에는 원만히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정부와 풀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2-07-2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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