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률 왜 차이날까

전용면적률 왜 차이날까

입력 2002-07-26 00:00
수정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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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헷갈려요.’

주택업계의 아파트 전용률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이 계산한 전용률에는 왜 큰 차이가 날까.

소시모는 최근 서울 7차동시분양 아파트의 평균 전용률이 평균 57.7%라고 밝혔다.이는 그동안 주택업체들이 사용한 전용률에 비해 평균 20% 가까이 낮은 것이다.

주택업체들은 아파트의 전용률을 75∼80%라고 주장해왔다.오피스텔 등을 분양할 때는 전용률이 아파트 수준인 70∼80%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헷갈릴 수 밖에 없다.주택업체들도 소시모의 전용률 산정기준에 문제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왜 차이나나- 전용면적률을 계산할때 기준이 되는 분모(分母)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시모는 전용면적률을 계산할때 전용면적을 계약면적으로 나눴다.이 계약면적에는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지하주차장,기타공용(기계전기실,노인정,경비실)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주택업계가 전용률을 계산할때 적용하는 분모는 공급면적이다.이 공급면적에는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만 포함된다.

당연히 지하주차장 등이 포함된 계약면적을 분모로 한 전용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소시모 김자혜 사무총장은 “업계의 관행과는 달리 우리가 계약면적으로 전용률을 계산하나보니 전용률에 큰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절대기준은 아니다- 전용률이 아파트의 가치를 평가하는 절대기준은 아니다.중소형아파트는 아파트 내부의 실용성을 중요시해 전용률이 높은 편이다.반면 큰 평형은 편익시설을 중시해 주거전용외에 다른 시설이 많이 들어가 전용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분양면적에 지하주차장이나 공용면적 등을 포함시키면 평당분양가는 떨어진다.

반면 전용면적 25.7평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는 대부분 33평형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이들 면적이 포함되면 40평형대가 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분양가에 차이가 날 수도 있다.결국 아파트는 전용률이나 가격,입지여건 등 다면적인 평가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2-07-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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