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영·호남,제주 등 전국 13곳에서 실시되는 8·8재보선이 23∼24일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됨에 따라 각 당이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2일 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보선 지역 지구당 임시·개편대회를 잇따라 열어 체제를 정비하고,상대당에 대한 정치 공세를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재보선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사정기관 책임자와 청와대 보좌진에 비리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책임이 있다면 민주당에 있고 대통령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1당 독재’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재보선의 주요 구호로 내세우면서,이회창 후보의 제왕적 이미지와 아들 병역 의혹 등 ‘5대 의혹’총공세를 폈다.

홍원상기자 ws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