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증시 투자대안 채권형펀드 ‘꿈틀’

침체 증시 투자대안 채권형펀드 ‘꿈틀’

입력 2002-07-19 00:00
수정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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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800선 고지를 앞에 두고 좀체로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채권형 펀드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달들어서만 대한투자신탁증권의 ‘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우리투신의 ‘우리MR·Y&H채권펀드’등 신상품 2종이 선보였다.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는 발매 당일에만 200억원을 끌어모으는 인기를 누렸다.

그동안 채권형 펀드 상품의 인기는 시들했었다.증시전망이 낙관적이었던 데다 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이었다.

채권형 펀드 신상품은 채권금리의 높은 변동성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등 차별화된 투자포인트를 갖췄다.

Y&H채권형펀드는 금리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위험 차단을 표방한 대표주자.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채권관련 파생상품과 유동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금리변동에 상관없이 은행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한다.

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는 기간 설정의 묘를 발휘,세금우대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한 아이디어 상품이다.신탁기간 1년짜리의 기존 단위형 펀드가 가입일부터 1년이 되기 이전에 상환돼 세금우대(10.5% 인하)를 받지 못하던 것을 신탁기간을 1년 1개월로 늘려 해결했다.장애인이나 만 65세 이상인 사람이 1인당 20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하면 전액 비과세상품인 ‘생계형저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주식형 수익증권을 처분,안정적 초과수익을 노리는 동양투신의 ‘하이파이브 채권펀드’도 인기다.자녀양육과 관련,라이프사이클에 따라 학자금 등이 융통되도록 설계된 한국투신의 ‘부자아빠 채권펀드’,외국채권에 투자하는 주은투신의 ‘본드플러스채권펀드’도 눈길을 끄는 신상품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고석만 상품관리팀장은 “재테크의 기조가 고수익에서 리스크관리 쪽으로 바뀌면서 외국인들도 이달들어서는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설계된 채권형 상품들을 선택하면 은행금리 이상의 보장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2-07-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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