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감을 피력했다.그러나 미국민 대다수는 두 사람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알렉산더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성장 요인들이 제자리를 잡고 있다.”며 “미 경제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현재의 낮은 이자율,휼륭한 통화정책,생산성 증가,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 등을 거론하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을 위한 근본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도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그린스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주택시장을 진단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그는 2년에 걸친 미 증시의 침체로 인한 타격은 주택시장의 호조로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주택시장의 호조는 소비를 좀 더 부추기는 장기적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 붕괴론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견해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몇달간 주택가격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린스펀 의장이 당분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미 증시의 거품이 걷히기 시작할 무렵인 2000년 3월 이전 그린스펀은 증시 거품 폭발을 경고했고,이어 여러번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했었다.
행정부의 수장과 ‘경제’대통령의 경제 확신론에 미국민들은 동조하지 않고 있다.13∼17일 CBS와 뉴욕 타임스가 미 전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미 경제에 대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4%에 불과했다.반면 ‘악화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답변은 85%에 달했다.
주식시장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58%로 나타났다.또 61%의 응답자가 부시 행정부가 일반 국민보다 기업의 편의를 더 중시한다고 대답,경제현안에 있어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불신도 높게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알렉산더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성장 요인들이 제자리를 잡고 있다.”며 “미 경제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현재의 낮은 이자율,휼륭한 통화정책,생산성 증가,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 등을 거론하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을 위한 근본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도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그린스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주택시장을 진단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그는 2년에 걸친 미 증시의 침체로 인한 타격은 주택시장의 호조로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주택시장의 호조는 소비를 좀 더 부추기는 장기적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 붕괴론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견해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몇달간 주택가격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린스펀 의장이 당분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미 증시의 거품이 걷히기 시작할 무렵인 2000년 3월 이전 그린스펀은 증시 거품 폭발을 경고했고,이어 여러번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했었다.
행정부의 수장과 ‘경제’대통령의 경제 확신론에 미국민들은 동조하지 않고 있다.13∼17일 CBS와 뉴욕 타임스가 미 전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미 경제에 대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4%에 불과했다.반면 ‘악화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답변은 85%에 달했다.
주식시장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58%로 나타났다.또 61%의 응답자가 부시 행정부가 일반 국민보다 기업의 편의를 더 중시한다고 대답,경제현안에 있어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불신도 높게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
2002-07-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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