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력평가 무더기 채점오류 교육평가원 전격 특감

고교 학력평가 무더기 채점오류 교육평가원 전격 특감

입력 2002-07-16 00:00
수정 200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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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金成東)에 대해 전격적으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평가원이 지난 99년 교육부에서 국무총리실 산하로 넘어간 이래 첫 특감이다.

평가원은 지난달 12일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채점을 맡아 이달 초 성적을 통보했으나 무더기 오류가 발생해 성적표를 폐기토록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이번 평가에는 고교 1·2·3학년생의 78.4%인 144만5000명이 참가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가기관인 평가원의 채점 오류는 평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단순한 전산 착오 등의 원인으로 넘어가기에는 납득하기 힘든 만큼 정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기강해이 여부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단위의 첫 학력평가라는 중요성도 있지만 만약 수능시험에서 이같은 잘못이 나왔다면 상상할 수 없는 혼란이 일어났을 것은 명백하다.”면서 “철저히 원인을 규명,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감사관실의 4명을 특감반으로 편성,채점 오류의 원인으로 알려진 ▲전산처리 과정에서의 정답 입력 실수 ▲전산기기 자체의 시스템 과부화로 인한 착오 등을 비롯,수능시험의 출제 및 채점 등 수능시험 전반에 대해서도 특감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날 평가원이 산하 기관이 아닌 점을 들어 국무총리실에 감사에 대한 협조공문을 보냈다.

평가원은 이달 초 통보한 1학년 성적표의 경우,80점 만점인 수리영역에서 수험생 40%의 점수가 10점 안팎씩 잘못 채점된 것을 포함,1·2학년 성적에서 문제가 발견돼 폐기토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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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기자 hkpark@
2002-07-1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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