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 5대의혹 특검”, 민주 대대적 공세

“이후보 5대의혹 특검”, 민주 대대적 공세

입력 2002-07-13 00:00
수정 200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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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비리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대한 총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12일 안기부자금 총선자금 유용사건,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모금사건,아들 병역비리 은폐사건,최규선씨로부터 미화 20만달러 수수의혹 사건,‘빌라 게이트’등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대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을 ‘5대 의혹사건’으로 규정,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를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측의 대 한나라당 공세는 평소보다 강도가 높았다.대변인단의 비난 논평 수준을 벗어나 대표와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수뇌부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이회창 후보측에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이같은 공세의 배경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구속기소를 계기로 ‘비리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자칫 6·13지방선거처럼 쟁점을 선점당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민주당은 비리문제만큼은 ‘노-이 대결’구도로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갑(韓和甲)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5대 의혹사건을 국회에서 철저히 조사,준엄하게 추궁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모든 반부패 입법을 추진,한나라당 부정비리의 진상을 적극적으로 밝히겠다.”고 밝혔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김홍업씨 특검과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 후보 주변의 의혹부터 특검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부정부패 원조 정당인 한나라당이 치외법권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2-07-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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