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진필중 “구원왕은 내꺼야”

프로야구/진필중 “구원왕은 내꺼야”

입력 2002-07-12 00:00
수정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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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마무리 진필중(두산)이 구원왕을 향해 질주했다.

진필중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한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시즌 20세이브째를 올린 진필중은 3구원승을 포함,23세이브 포인트로 구원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진필중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면서 구원왕 탈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그는 99년과 2000년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르며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다.특히 99년에 세운 52세이브포인트는 한국프로야구사에서 한 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그러나 지난해엔 LG 신윤호에게 타이틀을 내주며 아깝게 3연패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주전 마무리 진필중과 이상훈(LG)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상훈의 국내 복귀 이후 처음.예상대로 두 선수 모두 ‘이름값’을 해냈다.그러나 이상훈은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8회 1사 1루의 위기에 몰리자 주저없이 진필중을 투입했다.진필중은 첫 타자에게 비록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내야 땅볼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고 9회에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4강 진입을 위해 1승이 아쉬운 LG도 8회부터 ‘야생마’이상훈을 긴급 투입시켰다.이상훈도 무사 2루의 상황에서 등판해 고의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올리자 LG는 2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한 균형은 4회에 깨졌다.두산 안경현은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최향남으로부터 좌월 2점짜리 홈런을 뽑아냈고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LG는 5회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2-07-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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