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좋은常委 북적… 물나쁜常委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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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7-11 00:00
수정 200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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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11일로 예정된 16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구성을 위해 소속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결과,일부 인기 있는 상임위에만 지원자가 몰려 당 지도부가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

10일 민주당의 경우 일부 상임위는 정수를 훨씬 초과한 반면,특정 상임위엔 단 1명만 신청하는 미달사태가 빚어졌다.7명이 정수인 환경노동위의 경우 박인상(朴仁相) 의원만이 신청했고,정수 7명인 법사위는 조순형(趙舜衡)·함승희(咸承熙) 의원 등 2명,정수 6명인 보건복지위도 신청자가 김명섭(金明燮)·최영희(崔榮熙) 의원 등 2명에 불과했다.

정수 7명인 교육위도 3명,국방위(정수 8명)는 4명,정무위(〃 9명)는 8명,행정자치위(〃 10명)는 7명,과학기술정보통신위(〃 8명)는 6명,재경위(〃 10명)는 9명이 각각 신청해 미달 상임위가 됐다.전체 14개 상임위중 무려 9개 상임위에서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반면 지역구 사업과 연관이 큰 ‘알짜 상임위’인 건설교통위는 신청자가 정수(11명)를 훨씬 초과한 19명이나 됐고,정수 8명인 산업자원위도 12명이나 몰렸다.정수 9명인 통일외교통상위도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당내거물급 의원들이 15명이나 뛰어들었다.정수 9명인 문광위에도 13명이나 신청해 선호 상임위 대열에 올랐다.한나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건교위·통외통위·산자위·문광위 등은 경쟁률이 높은 반면,법사위·환노위·교육위 등은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선수(選數)와 출신지,전문성 등을 상임위 배정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2-07-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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