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34% 자살사이트 접속, 서울가정법원 조사 결과

청소년34% 자살사이트 접속, 서울가정법원 조사 결과

입력 2002-07-09 00:00
수정 200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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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중 3명은 자살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으며 접속자중 34%는 실제 자살을 계획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청소년 10명중 3명꼴로 인터넷 채팅에서 성매매(원조교제) 제의를 받았으며 제의받은 청소년중 16%가 돈을 받고 실제 성매매에 응했다고 털어놓았다.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는 8일 서울지법 대회의실에서 ‘사이버세계에서의 청소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17회 청소년 상담세미나를 갖고 지난 1∼6월 전국 초·중·고생 2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중 34%(942명)가 자살사이트 접속 경험이 있었으며 이중 34%(320명)는 실제 자살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접속 동기는 호기심이 71%,자살방법을 알기 위해서가 18%,자살동반자를 찾기 위한 목적도 8%나 됐다.동반자살 제의를 받은 청소년 40%중 8%는 ‘자살할 용기가 생겼다.’고 응답했다.

또 채팅을 통해 성매매 제의를 받은 경험자는 응답자 1629명중 30%(496명)에 이르렀고,이 가운데 성매매에 응한 77명중 남학생도 35명이나 돼 충격을 줬다.

전체 응답자중 66.3%는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접한 적이 있으며 음란물 유형은 동영상이 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음란물을 접하는 시간은 1시간∼1시간30분이 24%,1시간30분∼2시간이 33%,2시간 이상도 20%에 이르러 10명중 7명은 최소 1시간 이상 음란물을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을 보면 음란한 장면이 연상된다’는 설문에는 47%가 긍정하는 쪽에,‘음란장면 모방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37%가 ‘있다’고 답했으며,실제로 성추행이나 성행위를 경험한 청소년도 각각 15%,35%나 됐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이경화 책임연구원은 “청소년들이 광범위한 유해 사이트에 여과없이 노출돼 있는 만큼 올바른 인터넷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학교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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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기자 sunstory@
2002-07-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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