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체육’에서 ‘즐기는 체육’으로 바꿀 것, 대한체육회장 이연택씨

‘보는 체육’에서 ‘즐기는 체육’으로 바꿀 것, 대한체육회장 이연택씨

입력 2002-07-09 00:00
수정 2002-07-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연택(李衍澤)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중도 사퇴한 김운용(金雲龍) 전임 회장에 이어 체육계의 수장을 맡은 이 회장은 취임식에 이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체육계 전반과 체육회 내부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역설했다.이 회장은 그러나 기구 개편 등 내부 구조조정을 이른 시일내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반면 체육회 기능의 재정립 등 체육계 전반에 걸친 큰 틀의 구조조정은 연구팀을 구성해 장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라고 밝혔다.

◇월드컵 4강으로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은 시점에 취임한 소감은. 더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월드컵 4강 달성으로 스포츠를 보는 국민들의 눈이 달라졌고 스포츠에 대한 기대도 크다.이에 어긋나지 않게 정부와 체육단체간 가교 역할을 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대 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포부와 비전을 밝혀달라. 삶의 질과 여가문화가 향상될수록 스포츠에 대한 수요는 커지게 마련이다.우선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체육을 활성화하면서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기반마련에 힘써야 한다.‘1인1기 운동’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는 체육’에서 ‘하는 체육’‘즐기는 체육’으로 바꿔갈 것이다.이렇게 하다 보면 우수선수도 발굴되고 경기력도 향상되리라 믿는다.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현대 스포츠는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효율적인 제도 개선과 재원 창출을 통해 체육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후생복지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본다.

◇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가 시급한데. 월드컵을 통해 보았듯이 스포츠는 이제 국민통합을 넘어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국민 각자가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평생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또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예산 확보에도 힘쓸 생각이다.

◇후임 사무총장 인선 구상을 밝혀달라. 내부에도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일단 외부 인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아직은 구체적 인물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

박해옥기자 hop@
2002-07-09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