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GO ‘아프리카식 새마을운동’

국내 NGO ‘아프리카식 새마을운동’

입력 2002-07-09 00:00
수정 200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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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시민단체(NGO)가 아프리카 오지에 4년제 종합대학을 설립·운영하면서 ‘아프리카식 새마을 운동’을 일으키는 등 한국을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해외 구호·선교 단체인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는 99년 9월 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북동쪽으로 310㎞ 가량 떨어진 쿠미에 쿠미대학교를 세웠다.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이 대학은 낙후된 지역 사회를 현대화하고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 ‘계몽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현지인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대학 설립을 주도한 류형렬(45)·이민자(43)씨 부부 등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은 전쟁에 찌든 우간다 주민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마을을 현대식으로 개량하고 새로운 농사기법을 전파했다.

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현지에 접목시켰다는 평이다.특히 류씨 부부는 쿠미 지역의회를 설득,10만여평의 대학부지를 지원받는 등 대학 설립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 대학에는 경영학,사회복지학,교육학,컴퓨터과학,개발학,지역사회개발학등 6개 학과가 정식 학위과정으로 개설돼 있다.

지역 계몽요원, 청년·여성 지도자 등 현지인과 인근 국가 국민 등 1029명이 재학중이다.

우간다 정부는 “한국인의 끈기와 지역주민 사랑이 오늘의 쿠미대학과 우간다를 만들었다.”고 고마워했다.현지 언론들도 “한국인이 우간다에 세운 쿠미대학으로 인해 전쟁 폐허에 불과했던 이곳이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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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기자 tomcat@
2002-07-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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