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태풍뚫고 해인사로

정치권 태풍뚫고 해인사로

입력 2002-07-06 00:00
수정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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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불심(佛心)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엔 태풍 라마순의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내리는 등 일기가 극도로 나빴지만 여야 정치권 인사들은 경남 합천 해인사로 대거 몰려갔다.그곳에서 열린 성보(聖寶)박물관 개관 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민주당에선 한화갑(韓和甲)대표가 각각 참석했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부인인 권양숙씨를 대신 보냈다.

법요식에 앞서 조계종 종정인 법전(法傳) 스님은 이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올해 할 일을 내년으로 미루고 내년에 할 일은 내후년으로 미뤄서라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는 “금년에 할 것을 미루라는 것은 현 정부에 하시는 말씀이냐.”고 답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 후보가 탑승한 비행기의 경우 태풍의 영향으로 대구비행장 상공에 강한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대구시내를 급선회하며 두 차례나 착륙을 시도한 끝에 겨우 성공했다.이 때문에 이 후보를 포함한 승객들이 20여분간 가슴을 졸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합천 조승진기자 redtrain@
2002-07-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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