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평온… 예정대로 관광

금강산 평온… 예정대로 관광

입력 2002-07-02 00:00
수정 200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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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이 벌어졌던 지난달 29일 금강산에 머물다 1일 낮 12시30분 속초항으로 돌아온 일부 관광객들은 “교전 소식을 듣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대부분 인솔교사와 학생들인 이들은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으나 강원도 속초항에 도착하면서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김모(15·학생)군은 “저녁에 TV뉴스를 보고 무서웠다.”며 “못 오는 줄 알았다.”고 말했으며 윤모(16·학생)양도 “남북한 해군이 서해에서 싸웠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했다.”며 “걱정할 부모님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은 서해교전에도 불구하고 29일은 물론 30일에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관광객들은 전했다.

학생 190여명을 인솔해 금강산에 갔던 민승배(39·전남 신안군 압해도 압해중학교 교사)씨는 “29일 점심 때 서해에서 교전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북한 안내원들과는 불편한 사이가 될 것 같아 교전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관광객 신영철(59·충북 청주시)씨도 “서해교전이 있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현지는 평온한 분위기였다.”며 “관광도 일정대로 차질없이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낮 속초항에 입항한설봉호는 예약승객 가운데 2명만 빠진 261명을 태우고 오후 2시18분 금강산으로 떠났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2002-07-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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