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히딩크감독 인터뷰-거취 아직 확정된것 없어

월드컵/히딩크감독 인터뷰-거취 아직 확정된것 없어

입력 2002-06-30 00:00
수정 200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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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은 29일 터키와의 3,4위전이 끝난 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큰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하면서 “그러나 지금은 오늘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솔직히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감회가 어떤가. 그동안 한국팀은 수준 높은 축구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다.18개월 동안 나의 요구에 대해 선수들은 많은 희생으로 보답했다.축구협회는 내가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했다.한국팀은 매우 열심히 훈련을 했다.

-성공의 원인은. 우리팀은 많은 실수를 했고 실수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월드컵 기간 동안 세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나는 한국팀이 공격을 지향하고 동시에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조련했다.그러나 오늘 전반전 실점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하지만 항상 그렇듯 후반전에 왕성하게 살아났고 동점도 만들 수 있는 상황까지 있었다.

-앞으로 거취는. 이제 계약이 종료됐다.솔직히 확정된 것이 없다.선수들과 잔디 위에서 함께 뛸 것이다.

-클럽팀 감독을 말하느냐. 클럽 팀일 수도 있다.한국 팀은 마치 클럽 팀과 같이 훈련할 수 있게 해줬다.

-불만은 있었나. 없었다.다만 회복하는 시간이 적었던 것이 아쉽다.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경기시간 간격,심판 문제에 대한 불만은 국제축구연맹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오늘은)감정을 가라앉힌 뒤 자아비판을 할 수 있겠다.

-후회한 적은 없나. 없다.시작할 때는 회의도 있었지만 대표팀이 내 책임아래에 들 때부터 만족했고 더이상 어떤 후회도 없다.

-당신의 고향방문 상품이 생겼다는데. 그 말을 들으니 빨리 집에 가고 싶다.맥주와 소시지를 먹고 쉬고 싶다.한국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성원해준다는 방증 아니냐.감사하고 재미있는 일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처럼 열성적인 팬을 갖고 있는 나라는 없다.유럽 여러 팀에도 이런 팬들이 없다.오늘 보았듯 졌을 때도 선수들을 격려한다.전혀 폭력적이지 않다.한국 팬은 세계에서 넘버원이다.

대구 이종락기자 jrled@
2002-06-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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