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시청률 KBS “희비교차”

월드컵시청률 KBS “희비교차”

입력 2002-06-25 00:00
수정 200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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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중계를 두고 KBS의 고민이 깊다.전파 낭비라는 비난에도 불구,지난 22일 1·2TV 두 개 채널을 동원해 한국 대 스페인전을 중계했으나 3개 방송사중 시청률이 가장 낮아서이다.

최근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전국 155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2일 스페인전을 중계한 3개 방송사의 4개 채널 시청률 합계는 총 66.6%였다.

1위는 MBC(34.2%), 2위는 SBS(16.7%)가 차지했다.KBS 1TV와 2TV의 시청률은 각각 11.5%와 4.2%로 나타나 2개 채널을 합해도 15.7%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KBS는 지난 18일 이탈리아전부터 한국팀 경기를 1·2TV 2개 채널을 통해 동시에 중계하기로 했다.최근 축구로 달궈진 광고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파낭비라는 비난에도 불구,이같은 무리수를 택한 것.

이탈리아전 시청률은 MBC 31.2%,KBS 22%(1TV 15.3%,2TV 6.7%),SBS 19.2% 순으로 나타났다.KBS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스페인전에서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다시 고민이 시작된 것.

KBS는 지난 이탈리아전을 제외하고 월드컵 중계 3사의 시청률 경쟁에서 대부분꼴찌를 면치 못하는 부진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방송가에서는 KBS는 ‘중계’,MBC는 ‘해설’,SBS는 ‘만담’이라는 평을 내놓았다.KBS 1TV는 광고를 하지 않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재미없는 중계’로 시청률 경쟁에서 계속 밀린다는 해석이다.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KBS가 1TV 1개 채널만으로 경기를 중계하기도 어려운 처지다.한국 대 독일전 등 앞으로 남은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광고계약을 끝낸 상태여서 중계를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국의 4강 진출로 전국이 축제의 물결에 휩싸인 지난 22일 KBS 1TV의 ‘KBS 뉴스9’는 지난 2000년 이후 각 방송들의 이 시간대 뉴스로는 최고의 시청률(33.3%)을 기록했다.TNS미디어코리아가 2000년 1월1일 이래 밤 9시뉴스의 시청률 상위 10위를 조사한 결과다.

‘KBS 뉴스9’는 포르투갈전 이튿날인 지난 15일(28.9%)과 이탈리아전 다음날인 19일(28.9%)에도 각각 2·3위의 시청률로 타사를 앞질러 그나마 위안이 됐다.

주현진기자 jhj@
2002-06-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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