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전 북한은 이렇게 승리했다.”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이탈리아의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지난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경기가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해 7월19일 미들스브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월드컵 4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아시아에서는 처음 8강에 오른 북한의 승리를 한국이 재현한다면 남북한이 월드컵 8강 신화를 함께 이루기 때문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1승1패,북한은 1무1패로 2승을 거둔 소련이 칠레(1무1패)를 이긴다고 가정할 때 두 팀 모두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북한은 이찬명 임중선 신영규 하정원 오윤경 임승휘 박승진 한봉진 박두익 김봉환 양성국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4-2-4 포메이션으로 대인 방어를 펼치면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전원 공격·전원 수비로 맞섰다.
특히 측면에서 센터링이 올라오면 4명의 공격진이 순서대로 떠오르며 헤딩슛을 노리는 ‘사다리 전법’으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교란시켰다.
경기 초반엔 예상대로 이탈리아의 공세가 펼쳐졌다.불가렐리와 파게티를 미드필드에 세운 이탈리아는 ‘달리는 전차’ 리베라의 돌파에 페라니,바리손 등의 슛으로 북한 문전을 휘저었다.
이탈리아의 중앙돌파를 밀집 방어로 차단한 북한은 ‘동양의 진주’ 박두익을 막기 위해 나온 불가렐리가 전반 35분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행운까지 얻었다.교체선수 규정이 없던 당시 룰에 따라 11대 10의 수적 우위를 확보한 북한은 전반 42분 하정원이 오른쪽에서 날아온 공을 머리로 받아 문전으로 올리자 사다리 라인이 꿈틀대더니 박두익이 튀어나오며 강슛을 날려 8강행 결승골을 뽑아냈다.
임창용기자 sdragon@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이탈리아의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지난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경기가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해 7월19일 미들스브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월드컵 4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아시아에서는 처음 8강에 오른 북한의 승리를 한국이 재현한다면 남북한이 월드컵 8강 신화를 함께 이루기 때문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1승1패,북한은 1무1패로 2승을 거둔 소련이 칠레(1무1패)를 이긴다고 가정할 때 두 팀 모두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북한은 이찬명 임중선 신영규 하정원 오윤경 임승휘 박승진 한봉진 박두익 김봉환 양성국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4-2-4 포메이션으로 대인 방어를 펼치면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전원 공격·전원 수비로 맞섰다.
특히 측면에서 센터링이 올라오면 4명의 공격진이 순서대로 떠오르며 헤딩슛을 노리는 ‘사다리 전법’으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교란시켰다.
경기 초반엔 예상대로 이탈리아의 공세가 펼쳐졌다.불가렐리와 파게티를 미드필드에 세운 이탈리아는 ‘달리는 전차’ 리베라의 돌파에 페라니,바리손 등의 슛으로 북한 문전을 휘저었다.
이탈리아의 중앙돌파를 밀집 방어로 차단한 북한은 ‘동양의 진주’ 박두익을 막기 위해 나온 불가렐리가 전반 35분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행운까지 얻었다.교체선수 규정이 없던 당시 룰에 따라 11대 10의 수적 우위를 확보한 북한은 전반 42분 하정원이 오른쪽에서 날아온 공을 머리로 받아 문전으로 올리자 사다리 라인이 꿈틀대더니 박두익이 튀어나오며 강슛을 날려 8강행 결승골을 뽑아냈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2-06-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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