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 ‘탈북’ 한국태도 비판

中대사 ‘탈북’ 한국태도 비판

입력 2002-06-18 00:00
수정 200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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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경내 진입 탈북자 강제연행 및 한국 외교관 폭행사건과 관련한 우리측 주장을 전면 부인,한·중간 외교 마찰의 파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리빈 대사는 이날 낮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국측이 요구한 탈북자 원씨 신병인도 등 원상회복에 대해 “원상회복은 전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측이 사실관계를 존중하고 냉정하게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협조적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빈 대사는 오히려 “중국은 한국 외교관들에 대해 책임추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주한 이날 중국대사관측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국내 각 언론사에도 보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일방적이며 부정확한 논리”라면서 “중국측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 성의있는 답변을 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14일 김항경(金恒經) 차관이 리빈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사과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중국측이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것과 관련,“매우 유감”이라면서 “우리 언론을 흔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18일 리빈 대사를 외교부로 다시 부르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2-06-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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