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외교관 1명 추방 요구

美, 이라크외교관 1명 추방 요구

입력 2002-06-16 00:00
수정 2002-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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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AFP AP 연합) 미국은 14일 뉴욕 유엔본부에 주재하는 한 이라크 외교관에게 간첩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추방을 요구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오후 미국은 유엔 주재 이라크대표부에 이라크 외교관 가운데 1명이 외교관 신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해 추방당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외교관 신분에 맞지 않는 행동’이란 보통 간첩행위를 지칭할 때 사용된다. 리커 대변인은 문제 외교관의 신원이나 혐의 사실,미국 출국 날짜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다.이라크 대표부는 24시간 이내에 미국측 요청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라크 대표부는 이 외교관이 미국에 주재하는 것이 아니라 유엔에 파견된 신분이기 때문에 추방요구를 거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주재 외교관이 미국 정부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은 것은 지난 96년 수단 외교관 이후 처음이다.한스 코렐 유엔 법률 자문관은 “유엔이 (추방명령에 관한)통보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이는 당사국간의 일”이라고말했다.그는 미국이 영토관할권 밖에 있는 뉴욕 본부 주재 외교관에게 추방을 명령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법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2002-06-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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