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아동도서/ 투명인간은 어떻게 그릴까

이주일의 아동도서/ 투명인간은 어떻게 그릴까

입력 2002-06-11 00:00
수정 2002-06-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그래서 그리기는 천성이라고도 한다.그런데 그림 교육을 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상상력을 키워주고,창의력도 살려주는 미술 교재가 마땅치 않기 때문.

그러나 ‘그림으로 생각키우기Ⅰ’(창해 펴냄)은 상상력의 나래를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펼칠 수 있는 책이다.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인 고미 타로의 정성이 담겼다.

갱지로 만든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주술걸듯 주문을 한다.이런 식이다.자동차를 그라니 그려놓고 ‘멋진 색으로 칠해 보자’,입벌리고 웃는 아이를 그려놓고 ‘썩은 이를 그려 보자’,마을을 그려놓고는 ‘좋은 날씨를 그리자’와 ‘흐린날을 그리자’.이렇게도 말한다.‘투명인간을 그리자.아! 투명인간은 종이에 어떻게 그려야 하는거지?’

아이들의 이해력과 표현력을 관찰하는 것도 이 책의 묘미.한글을 이해하는 만 4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아이가 혼자 하지 못한다면 좀 더 자란 후 보는 것이 나을 듯.엄마가 설명하면 엄마의 이해를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될 테니까.9000원.

2002-06-11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