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군소정당 서울시장후보 서럽다

6.13 지방선거/ 군소정당 서울시장후보 서럽다

입력 2002-06-05 00:00
수정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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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군소정당 후보들이 서러움을 겪고 있다.

자금과 조직 등에서 이들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후보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게다가 TV토론에서 제외되기 일쑤고 정책 발표 등을 위해 기자회견을 가져도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등 군소정당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거대 정당과 정면 승부를 펼치던 선거 전략을 수정하는 한편 ‘군소후보 차별 중단’을 요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녹색평화당의 임삼진(林三鎭) 후보,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사회당 원용수(元容秀) 후보 등 서울시장에 도전한 3명의 후보는 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방송 수도권토론위원회가 운용규정과 토론일정을 정하면서 이른바 ‘유력후보’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를 특별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에게는 낮·밤 각 1회씩 토론을 갖도록 하면서 자신들은 선거 후반부 낮시간 1회의 별도 토론회를 갖도록 해 명백한 차별이라는 것.

이들은 이어방송토론위원회가 후보자 초청의 기준을 ‘원내 교섭단체 보유정당과 여론조사결과 평균 지지율 5% 이상’으로 정한 것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또 특정후보만을 초청한 토론회가 아닌 전원토론위원회를 개최할 것을요청했다.특히 이들은 언론의 차별적 대우에 분노하고 있다.

이문옥 후보는 “돈과 사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반응이 좋을 때면 어려움이 단번에 사라진다.”면서 “그러나 언론의 냉대를 당할 때면 허탈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원용수 후보의 한 선거사무원은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데도 경찰에서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서러운 것은 언론의 왕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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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06-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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