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우려할 수준 아니다””, 박승 한은총재 “”개입 안해””

“”환율 우려할 수준 아니다””, 박승 한은총재 “”개입 안해””

입력 2002-05-30 00:00
수정 200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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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최근 원·달러 환율수준은 아직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급격한 하락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급락할 경우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재경부측이 환율 하락속도를 우려하고 있으며 시장 개입을 시사한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이다.

박 총재는 이날 오후 MBN과의 대담에서 “환율 하락은 미국경제의 거품이 빠지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것으로 원화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현상”이라며 “수출에 타격을주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인 환율 하락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 하락을 용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당국이 가급적 시장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음달 콜금리 동결을 시사했다.그러나 “하반기에 물가가 많이 오르면 금리를 올릴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하반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6%를 넘을 것”이라며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4%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2-05-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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