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I 후원금’ 총재가 몰랐다?

‘TPI 후원금’ 총재가 몰랐다?

입력 2002-05-25 00:00
수정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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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후원금을 받았다고요.확인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24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 후보가 고개를 갸우뚱했다.지난해 7월 한나라당이 타이거풀스(TPI)로부터 후원금으로 5000만원을 받은 사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서였다.그는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모른다.”고 했다.그러나 더 의아해 한 쪽은 패널들이었다.

이 후원금 수수사실은 TPI의 로비의혹으로 한창 정치권이들썩이던 지난 21일 언론에 의해 공개된 내용.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22일 “중앙당 차원에서 받아 영수증을 정상 발급했다.”고 수수사실을 인정했다.그런데도 이 후보는 당시는 물론 TPI 로비의혹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를 모르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당장 “이 후보에 대한 보고채널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한 측근도 “보도내용은 후보도 알지만 진상파악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지도체제 개편 이후 보고채널에 이상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2-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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