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실세 동원 복표로비’ 수사

‘與실세 동원 복표로비’ 수사

입력 2002-05-24 00:00
수정 200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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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3일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정·관계 로비 창구 의혹이 제기된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모(48·구속)씨가 TPI에 정·관계 인사 영입 등을 주선하고 TPI 주식 수만주를 받은 정황을 포착,수사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으로 구속돼 수원구치소에 수감중인 조씨를 불러 98년 이후 체육복표사업자 선정 때까지 TPI측에 소개한 정·관계 인사들의 신원과 로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조씨는 87년 옛 평민당 대선캠프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현 여권 실세 등 정치권 인사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99년 초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에게 대통령 2남 김홍업(金弘業·52)씨의 친구인 온모씨를 소개해 사장으로 영입케 한 인물이다.

검찰은 조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여권 실세를 동원,국민체육진흥공단 고위 간부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송씨가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문화관광부 고위간부 L씨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원 L,S씨에게 500만∼1000만원을 건넨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송씨는 지난해 10월쯤 제3자를 통해 문화부 L씨에게 1000만원을 건넸고,공단 임원 L,S씨 등에게도 ‘떡값’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S씨 등은 “송씨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이날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데이터 김광호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2000년 9월 TPI의 경쟁업체였던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보였다가 갑자기 포기한배경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밤 지난해 경찰청의 약품리베이트 수사무마대가로 서울 C병원장으로부터 현금 1억 5000만원과 계열사인 C사 주식 14만주를 받아 1억원과 6만주를 챙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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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안동환기자stinger@
2002-05-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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