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밀려 금강산여관 못고쳐”

“임대료 밀려 금강산여관 못고쳐”

입력 2002-05-21 00:00
수정 2002-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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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행사의 메카로 부각된 금강산여관(객실수 219개)의 개·보수 공사 지연 이유를 둘러싸고 현대아산측과 한국관광공사측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아산으로 부터 지난 3월 금강산여관 임대사업권을 인수받아 북측과 개·보수 공사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측은 20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빨리 추진돼야 할 여관의 개·보수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현대아산측이 북측에 지불하지 않은 임대료 문제가 해결돼야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초 북측과 금강산여관 사용계약을 체결한 현대아산은 매월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임대료로 지불키로 했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임대료를 내지않은 것은 관광객이 없었기 때문이며, 북측도 양해한 사항”이라면서 “북측이 개·보수 공사에 소극적인 이유를 명확히 밝힌 적이없다.”고 말했다.현대측은 임대료가 금강산 개·보수 차질의 원인으로 부각되는 것 자체가 향후 대북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더러자칫 현대가 ‘방세’도 제대로 내지않고 대북 사업을 벌인다는 인식만 줄까 봐 볼멘 표정이다.

김수정기자

2002-05-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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