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253원 ‘환율 비상’

1달러=1253원 ‘환율 비상’

입력 2002-05-21 00:00
수정 2002-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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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250원대까지 급락했다.지난 주말 미국 뉴욕시장에서의 엔화강세 여파 때문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일보다 8원 떨어진 달러당 1253.6원으로 마감했다.장중 한때 달러당 1251.5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정부는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우려,국책은행 등을 통해 달러를 사들이는 등 간접개입을 시도했으나 매물이 잇따라 나와 원화 강세 기조를 꺾지 못했다.환율방어대책의일환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000억원어치를 예정대로 발행했으며,환율 급락이 계속될 경우 이 기금으로 달러를 사들일 방침이다.

원화강세는 달러당 127엔대에 머물던 엔화환율이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125.9엔까지 급락한 여파가 가장 컸다.일본 재무성 차관보가 “인위적으로 엔화약세를 유도하지 않겠다.”며 시장 불개입을 선언한데다 3월 중 일본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동기대비 52%나 증가,일본경제의 ‘바닥 통과설’에 힘이 실리면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다.전세계 주요국 통화에 대한달러의 전반적인 약세도 영향을끼쳤다.

우리 정부는 이날 외평채 5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한편산업·수출입 등 국책은행 등을 통해 달러 매수에 들어간것으로 알려졌다.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율하락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2002-05-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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