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출마 예정자들이 상호비방을 피하기 위해 선거운동기간에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사무소에 따르면 군의원 출마 예정자 이모(52) 군의원과 주모(55·사업)·권모(59·농업)씨 등 3명이 28,29일 후보등록을 한 뒤 모두 해외여행을 떠나 선거 다음 날인 다음 달 14일 돌아오기로 합의했다.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은 송귀준(55) 신안면장이 최근 이들과 식사하면서 과열경쟁 자제와 공정한 선거를 부탁하자한 후보가 이같은 여행을 제의,나머지 두 명이 승낙하면서이뤄졌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서로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29일 오후 3시 모 장소에서 만나기로 확약서까지 작성했으며,여행경비 500만원씩을 각각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동반여행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일부는 “봉사가 주목적인 군의원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운동기간에 동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지역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공약을 밝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들은 같은 지역에서 수 십년 동안 살아 온 가까운 이웃”이라며 “이웃끼리 비방을 피하려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지역화합에 좋다.”며 반겼다.
산청 이정규기자
16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사무소에 따르면 군의원 출마 예정자 이모(52) 군의원과 주모(55·사업)·권모(59·농업)씨 등 3명이 28,29일 후보등록을 한 뒤 모두 해외여행을 떠나 선거 다음 날인 다음 달 14일 돌아오기로 합의했다.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은 송귀준(55) 신안면장이 최근 이들과 식사하면서 과열경쟁 자제와 공정한 선거를 부탁하자한 후보가 이같은 여행을 제의,나머지 두 명이 승낙하면서이뤄졌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서로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29일 오후 3시 모 장소에서 만나기로 확약서까지 작성했으며,여행경비 500만원씩을 각각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동반여행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일부는 “봉사가 주목적인 군의원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운동기간에 동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지역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공약을 밝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들은 같은 지역에서 수 십년 동안 살아 온 가까운 이웃”이라며 “이웃끼리 비방을 피하려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지역화합에 좋다.”며 반겼다.
산청 이정규기자
2002-05-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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