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씨 검찰 마중 측근 만류…홍업씨 외부접촉 끊고 칩거

홍일씨 검찰 마중 측근 만류…홍업씨 외부접촉 끊고 칩거

입력 2002-05-17 00:00
수정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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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차남 홍업(弘業)씨는 16일 동생 홍걸(弘傑)씨의 검찰 출두를바라보며 안타까움과 착잡함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박2일간 지역구인 목포를 방문한 뒤상경,마중나온 보좌진에게 “막내가 검찰에 나가는데 한번나가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어 동생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보좌진들이 “검찰청사에는 포토라인밖에 없고 마땅히 지켜볼 만한 장소도 없으니 안 가는 게 좋겠다.”며 극구 만류하자 검찰청행을 포기하고 서교동 자택에 들른 뒤 의원회관으로 출근했다.그는 평소와 달리 기자들은 물론 일체의 내방객을 받지 않고 사무실에서 혼자 묵상에 잠기는 등 동생의 앞날을 걱정했다고 보좌진들은 전했다.

홍업씨도 언론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을 마다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홍걸씨의 검찰소환 모습을 TV로 지켜 본것으로 전해졌다.한 측근은 홍업씨가 홍걸씨를 만났는지 여부를 묻자 “우리도 홍업씨를 만난지 오래됐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등 지극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2002-05-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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