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15일 10대 소녀들 앞에서 “빠순이 부대…” 운운했다가 썰렁해진 분위기에 머쓱해 했다.
이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서울 대조동 동명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를 방문,일일교사로 강단에 섰다.강당에 모인 350여명의 여학생들 앞에 선 이 후보는 불쑥 ‘빠순이부대’로 입을 열었다.“여러분들 보니 명랑하고…빠순이부대가 많을 것 같아요.우리 당에도 많아요.지방 돌아다녀보면 오빠부대 많아요.오빠가 아니라 ‘늙빠’지,늙은 오빠….”
폭소를 기대했건만 그러나 장내 분위기는 달랐다.말뜻을알아듣고 웃는 여학생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의아해하며 술렁거렸다.이 후보가 말한 ‘빠순이 부대’란 인기스타를 좇아 방송국 등을 찾아다니며 ‘오빠∼’를 외치는 10대소녀부대다.그러나 기성세대 일부에선 이 말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통한다.‘10대와 가까운 후보’라는 친근감을 주려고한 말이었건만,정작 학생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던 것이다.
이 후보는 당황한 듯 잠시 멈칫했으나 곧바로 책 얘기를꺼내 ‘위기’를 벗어났고,이후 1시간 남짓 자신의 학창시절을 더듬는 것으로 무사히 강연을 마쳤다.그리곤 사진촬영을 하자고 몰려드는 그 ‘빠순이 부대’에 파묻혔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15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가운데 내각제에 동의하는 쪽과 연대할 수 있다.”고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아침저널’ 프로그램에출연,다른 당과의 합당문제에 대해선 “누가 자꾸 끄집어내는지 모르지만 남의 당을 절단내는 발언을 해선 안된다.”며 “그런 이야기한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 총재는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바람직한결과 도출을 위해 양당의,또 양당에 속해 있는 개인의 협력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했으나,대선공조에 대해선 “정치상황의 진행을 봐가며 지방선거후 선택적으로 숙고할문제이고 현재로선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서울 대조동 동명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를 방문,일일교사로 강단에 섰다.강당에 모인 350여명의 여학생들 앞에 선 이 후보는 불쑥 ‘빠순이부대’로 입을 열었다.“여러분들 보니 명랑하고…빠순이부대가 많을 것 같아요.우리 당에도 많아요.지방 돌아다녀보면 오빠부대 많아요.오빠가 아니라 ‘늙빠’지,늙은 오빠….”
폭소를 기대했건만 그러나 장내 분위기는 달랐다.말뜻을알아듣고 웃는 여학생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의아해하며 술렁거렸다.이 후보가 말한 ‘빠순이 부대’란 인기스타를 좇아 방송국 등을 찾아다니며 ‘오빠∼’를 외치는 10대소녀부대다.그러나 기성세대 일부에선 이 말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통한다.‘10대와 가까운 후보’라는 친근감을 주려고한 말이었건만,정작 학생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던 것이다.
이 후보는 당황한 듯 잠시 멈칫했으나 곧바로 책 얘기를꺼내 ‘위기’를 벗어났고,이후 1시간 남짓 자신의 학창시절을 더듬는 것으로 무사히 강연을 마쳤다.그리곤 사진촬영을 하자고 몰려드는 그 ‘빠순이 부대’에 파묻혔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15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가운데 내각제에 동의하는 쪽과 연대할 수 있다.”고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아침저널’ 프로그램에출연,다른 당과의 합당문제에 대해선 “누가 자꾸 끄집어내는지 모르지만 남의 당을 절단내는 발언을 해선 안된다.”며 “그런 이야기한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 총재는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바람직한결과 도출을 위해 양당의,또 양당에 속해 있는 개인의 협력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했으나,대선공조에 대해선 “정치상황의 진행을 봐가며 지방선거후 선택적으로 숙고할문제이고 현재로선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2002-05-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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