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주변으로 접근하다가 체포된 탈북자 김일룡(42)씨와 홍명희(40)씨 및 딸(14) 등 3명이 중국 공안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특별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어서 공안 당국에 억류하지 않고 여관에 머물도록 하면서 신원확인 등 관련 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했다고 9일 확인했다.
이날 또 다른 탈북자 최광철(21)씨가 선양 주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이로써 현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난민신청 및 미국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3명이다.한편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처리를 둘러싸고 중·일간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5명 모두 일본 총영사관 영내로 한때 진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 정부가 ‘외교관계에관한 빈협약’ 위반 여부를 놓고 치열한 외교 공방을 벌였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9일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에게 중국 공안들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납득하도록 설명하라고 촉구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만나 중국에 총영사관에서 강제 연행된 탈북자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총영사관의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였으며 빈협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국제적 주목을 받게 돼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수 없게 됐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의 신병 처리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탈북자가 북한에서 처형받도록 송환돼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견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미·일·중 3국 정부에 대해 장길수군 친척 5명 등 8명의 탈북자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본인들의 희망대로 자유스럽게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특별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어서 공안 당국에 억류하지 않고 여관에 머물도록 하면서 신원확인 등 관련 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했다고 9일 확인했다.
이날 또 다른 탈북자 최광철(21)씨가 선양 주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이로써 현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난민신청 및 미국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3명이다.한편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처리를 둘러싸고 중·일간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5명 모두 일본 총영사관 영내로 한때 진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 정부가 ‘외교관계에관한 빈협약’ 위반 여부를 놓고 치열한 외교 공방을 벌였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9일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에게 중국 공안들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납득하도록 설명하라고 촉구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만나 중국에 총영사관에서 강제 연행된 탈북자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총영사관의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였으며 빈협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국제적 주목을 받게 돼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수 없게 됐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의 신병 처리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탈북자가 북한에서 처형받도록 송환돼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견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미·일·중 3국 정부에 대해 장길수군 친척 5명 등 8명의 탈북자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본인들의 희망대로 자유스럽게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2002-05-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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