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中노동자 통해 감염 추정

구제역…中노동자 통해 감염 추정

입력 2002-05-06 00:00
수정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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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제역이 중국교포 등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5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의 농가에 중국교포 등 외국 출신 근로자들이 고용돼 있었던 점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당초 ▲황사에 의한 전파 ▲감염된 외국산 자돈(仔豚·새끼돼지) 수입 ▲2000년 구제역 바이러스의 국내잔존 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김옥경(金玉經) 원장은 “소와 달리 돼지는 실내축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황사에 크게 노출되지않는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경기도 안성의 농장에 중국 옌볜 출신 조선족 6명이 고용돼 일하는 등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왕래가 빈번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농림부 관계자도 “내국인들이악취가 많이 나고 노동강도가 높은 양돈농가 취업을 기피,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들이 전체 인부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해 이들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와 함께 지난달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돼지콜레라도외국인 근로자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발생농장과 가까운 곳의 농장에 중국교포와 몽골인·우즈베키스탄인 등이 대거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특히 철원 돼지콜레라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최근 동북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로 나타났다.

김태균기자

2002-05-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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