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교실’ 부작용만 초래

‘열린교실’ 부작용만 초래

입력 2002-04-23 00:00
수정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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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교실에 방음벽을 만들어 주세요.”

강원도 교육청이 일부 신설학교에 설치한 칸막이 교실이심한 소음으로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자 일선 학교들이 방음벽 설치를 호소하고 있다.

2년전 개교한 춘천시 B초등학교의 경우 학급간 벽을 허물어 열린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에 따라 12개 교실과 교실 사이는 패널로,교실과 복도 사이는 콘크리트벽 대신 간이 칸막이를 설치했다.

그러나 칸막이 설치로 인해 방음효과가 떨어져 옆반에서수업중인 교사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려 학생들의 집중력이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학교는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칸막이를 없애고 교실벽을 다시 세우기 위해 교육청에 예산을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99년 개교했던 춘천 J초교도 소음이 심하자 불과 3개월 만에 칸막이를 뜯어내고 4000여만원을 들여 새로 방음벽을 만드는 등 법석을 떨었다.이처럼 열린 교육을 한다는 이유로 칸막이 교실을 만든 학교는 강원도내에서만 10여개교에 이른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칸막이 교실에대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2002-04-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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