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환자 39% ‘뇌졸중 진행’

어지럼증 환자 39% ‘뇌졸중 진행’

입력 2002-04-22 00:00
수정 200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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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중 평소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고령일 경우 뇌졸중이 진행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는 최근 단순 어지럼증을 호소한 내원환자 294명(남 141명·여 153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촬영술(MRI)을 시행해 38.7%에 해당하는 114명에게서 뇌졸중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뇌졸중 진행사실을 확인한 114명중 40대 이하는 발생률이 적은 반면,50대 60명중 35%인 21명,60대 80명중 51.2%인42명,70대 51명중 64.7%인 33명,80대 16명중 56.3%인 9명으로 나타나 어지럼증을 느끼는 환자가 고령일수록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294명중 142명이 당뇨나 고혈압,고지혈증,심장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들 142명에 대한 MRI 검사결과 32%인 45명은 정상인 반면,83명에 해당하는 58%에서 뇌졸중이 확인돼 2명중 1명꼴로 뇌졸중이 발병한것으로 드러났다.

김옥준 교수는 “대부분 뇌졸중 환자들은 평소 어지럼증을많이 느끼면서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어지럼증이 뇌졸중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고령,특히 성인병을 앓는 사람이 어지럼증을 호소할 때는방치하지 않고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뇌졸중을 예방하고 조기진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2002-04-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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