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문상담교사를두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발표가 있었다. 교사 중에서 수업을 하지 않고 학생 상담만을 전담할 심리학이나 상담을공부한 전문 상담 교사를 둔다는 것이고,대졸자로서 청소년지도사나 상담사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교사의 문호를 개방해 전문상담교사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학교의 높은 담과 문이 조금씩 낮아지고 열리는 것 같아반가움이 든다.그러면서도 학교 폭력을 보는 당국의 시각과대처 방안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에 앞으로 사회복지사들을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학교폭력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전문상담교사를 두는 것만으로 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학생들이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고서는 분노를 해소할 수 없기때문에 폭력적이 된다고 하는 연구 결과들이 많은 만큼,폭력 문제의 예방과 해결을 위해서는 다른 문제들이 먼저 또는 동시에 해결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학교폭력 문제로이미 골치를 앓아왔던 서구의 나라들에서는 학교장의 책임아래 전 교직원이 폭력예방을 위한 교육과 행동에 나서 폭력의 가해행위를 엄단하고 피해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폭력에 대한 책임이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되고 있으며보다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반드시 팀 접근을 쓰고 있다.그 팀의 일원이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이 다름아닌 사회사업가(사회복지사)들이다.학교사회사업가라 불리는이들은 수업은 하지 않으며 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그리고 학교와 가정 및 지역사회를 연계하며 폭력과 같은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에서도 사회복지사들이 학교에 들어가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고자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음에도 그런 사실을 교육인적자원부는 더이상 외면하지 말라는 것이다.지금 정부 이전부터 학교사회사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제기됐고 이에 현 정부는 선거공약 및 100대사업에 학교사회사업을 포함시켰지만 아직 제도화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그런 가운데 사회복지사들은 지방교육청들이 수행하는 학교사회사업 시범사업을 계속해 왔고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학교사회사업을 전국 14개교에 사회복지사가 상주한 가운데 시행중에 있다.특히 지난번 급우 살해 사건이 일어난 학교에서도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펴고 있다.
사회복지가 학교에 소개되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적응상의문제가 있는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는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일선의 일부 교장들과교사들은 사회복지사들이 학교에 들어와 교육과 복지를 연계하는 데 있어 일익을 담당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현실이다.특히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개인적 또는 가정문제 등으로 보호와 서비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제 필수적인 일이 됐으며 그런 면에서 교육과 복지가 통합돼야 한다는 데 많은 교육전문가들이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추세를 교육인적자원부는 외면하지 말고 교육현장의 인식변화와 여론을 반영해 사회복지사,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사회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복지사들이 학교 현장에 투입돼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
성민선 가톨릭대교수·학교사회복지학회장
학교의 높은 담과 문이 조금씩 낮아지고 열리는 것 같아반가움이 든다.그러면서도 학교 폭력을 보는 당국의 시각과대처 방안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에 앞으로 사회복지사들을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학교폭력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전문상담교사를 두는 것만으로 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학생들이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고서는 분노를 해소할 수 없기때문에 폭력적이 된다고 하는 연구 결과들이 많은 만큼,폭력 문제의 예방과 해결을 위해서는 다른 문제들이 먼저 또는 동시에 해결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학교폭력 문제로이미 골치를 앓아왔던 서구의 나라들에서는 학교장의 책임아래 전 교직원이 폭력예방을 위한 교육과 행동에 나서 폭력의 가해행위를 엄단하고 피해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폭력에 대한 책임이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되고 있으며보다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반드시 팀 접근을 쓰고 있다.그 팀의 일원이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이 다름아닌 사회사업가(사회복지사)들이다.학교사회사업가라 불리는이들은 수업은 하지 않으며 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그리고 학교와 가정 및 지역사회를 연계하며 폭력과 같은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에서도 사회복지사들이 학교에 들어가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고자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음에도 그런 사실을 교육인적자원부는 더이상 외면하지 말라는 것이다.지금 정부 이전부터 학교사회사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제기됐고 이에 현 정부는 선거공약 및 100대사업에 학교사회사업을 포함시켰지만 아직 제도화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그런 가운데 사회복지사들은 지방교육청들이 수행하는 학교사회사업 시범사업을 계속해 왔고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학교사회사업을 전국 14개교에 사회복지사가 상주한 가운데 시행중에 있다.특히 지난번 급우 살해 사건이 일어난 학교에서도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펴고 있다.
사회복지가 학교에 소개되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적응상의문제가 있는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는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일선의 일부 교장들과교사들은 사회복지사들이 학교에 들어와 교육과 복지를 연계하는 데 있어 일익을 담당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현실이다.특히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개인적 또는 가정문제 등으로 보호와 서비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제 필수적인 일이 됐으며 그런 면에서 교육과 복지가 통합돼야 한다는 데 많은 교육전문가들이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추세를 교육인적자원부는 외면하지 말고 교육현장의 인식변화와 여론을 반영해 사회복지사,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사회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복지사들이 학교 현장에 투입돼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
성민선 가톨릭대교수·학교사회복지학회장
2002-04-2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