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범 전 국회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에게서 56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고소를 취하하는 과정에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정황이 드러났다.홍걸씨를 둘러싼 의혹의 본질은 물론 유학생의 신분으로서 무슨 돈으로 고급주택을 구입했는지,그 돈의 출처가 지금 한창 문제가 된 ‘최규선 사건’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다.그렇더라도 한나라당이 합의 과정을 알았으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사실 또한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당시 김무성 한나라당 총재 비서실장에게 팩스를 보내 진척 사항을 ‘보고’했다.아울러 이회창 당시 총재에게 알려주라는 부탁을 곁들였으니 이 전 총재도 이 사안을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이씨가 2000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홍걸씨의 ‘호화생활’을 폭로한 뒤 한나라당은 최근까지 이 사안을 청와대 공격에 단골 메뉴로 삼아왔다.특히이씨의 팩스를 받은 지난해 11월 정기국회에서도 홍걸씨의유학자금 출처를 문제 삼았다.그런데 막상 합의가 있었다는사실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표하지 않았으니 한나라당 태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미국의 법 체계가 국내와 다르다고는 하나,홍걸씨 쪽에서거액을 주고 소취하를 원했다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다툼을 피하려고 했음은 분명하다.따라서 홍걸씨의 ‘호화 유학생활’의혹을 제기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한나라당으로서는 이같은 사태 진전을 알리고 비용의 출처 등을 캐내는 노력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공당의 도리다.그런데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기에 항간에서는 더욱 큰 뒷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들을 갖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양쪽의 합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그리고 그 의도는 무엇이었는지를 국민 앞에 떳떳이 공개하기 바란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당시 김무성 한나라당 총재 비서실장에게 팩스를 보내 진척 사항을 ‘보고’했다.아울러 이회창 당시 총재에게 알려주라는 부탁을 곁들였으니 이 전 총재도 이 사안을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이씨가 2000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홍걸씨의 ‘호화생활’을 폭로한 뒤 한나라당은 최근까지 이 사안을 청와대 공격에 단골 메뉴로 삼아왔다.특히이씨의 팩스를 받은 지난해 11월 정기국회에서도 홍걸씨의유학자금 출처를 문제 삼았다.그런데 막상 합의가 있었다는사실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표하지 않았으니 한나라당 태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미국의 법 체계가 국내와 다르다고는 하나,홍걸씨 쪽에서거액을 주고 소취하를 원했다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다툼을 피하려고 했음은 분명하다.따라서 홍걸씨의 ‘호화 유학생활’의혹을 제기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한나라당으로서는 이같은 사태 진전을 알리고 비용의 출처 등을 캐내는 노력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공당의 도리다.그런데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기에 항간에서는 더욱 큰 뒷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들을 갖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양쪽의 합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그리고 그 의도는 무엇이었는지를 국민 앞에 떳떳이 공개하기 바란다.
2002-04-19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