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영어는 제2공용어”

타이완 “영어는 제2공용어”

입력 2002-04-18 00:00
수정 200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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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타이완(臺灣) 정부가 영어를 제2의공용어로 선포할 방침이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타이완 교육부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영어실력을 높이고 경쟁시대에 적응력을 갖춘 전문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영어를 제2의 공용어로 하는 ‘6개년 국가건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타이완의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5일 보도했다.

황룽춘(黃榮村) 교육부장(장관)은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우선 영어 수업시간을 늘리고 네이티브 스피커(원어민) 영어교사들을 대거 교사로 채용하는 한편, 여름·겨울방학 동안 공·민영기관에서 각종 영어회화 학습강좌를 개설토록 해 기초 영어교육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도 영어교사로 임용하는 등 영어교사 자격기준의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외국 국적의 영어교사들을 초빙,영어로 듣기와 말하기 등 영어회화훈련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국·공립학교들이 개별적으로 외국 국적의 영어교사들을 초빙할 경우 문제가 많다고 보고,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원어민 영어교사를 초빙해 각급 학교에 배정키로 했다.

초등학교의 영어회화 수업을 시작하는 학년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도.농간의 영어 학습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영어 수업을 각급 학교 사정에 맞게 1~3학년 가운데 아무 때난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 교재도 학년에 관계없이 채택토록 교재 선택의 자유도 부여할 방침이다.

2002-04-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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