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객기 참사/ ‘치신셩→우닝→우신루’ 中 기장이름 오락가락

中여객기 참사/ ‘치신셩→우닝→우신루’ 中 기장이름 오락가락

입력 2002-04-17 00:00
수정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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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여객기 기장 우신루(吳新綠·32)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경남 사고대책본부가 15일 사고 직후인 오후 1시23분쯤 중국 국제항공공사 부산지점으로부터 처음 건네받은 승무원 명단에는 기장이 치신셩(32)으로 돼 있었다. 대책본부가 “사상자 명단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통보하자 국제항공측이 오후 7시55분쯤 두번째 보낸 명단에는 기장이 우닝(32)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에 대해 국제항공공사 부산지점 관계자는 “사고 전날인 14일 아침 갑작스럽게 기장이 치신셩에서 우신루로 바뀌었다.”면서 “한국측에 처음 넘긴 명단은 기장이 바뀌기 이전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부산 항공청 관계자는 “대형 사고가 터진 상황에서 잘못된 명단을 대책본부에 보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건교부는 이날 “생년월일이 71년 4월7일인 우닝과 12월18일인 우신루는 다른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기장은 항공기가 착륙한 뒤 승무원 명단을 운항실에 제출해야 하나 이번 사고기는 착륙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 탑승 승무원 명단 입수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중국측이 사고 책임을 줄이기 위해 우신루의 외부 접촉을 고의로 막았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우신루가 후송된 성모병원 중환자실의 일부 보호자는 “병원에 들어올 때부터전혀 중환자 같지 않았다.”면서 “15일 저녁에는 중국 대사관 직원들이 찾아와 대화까지 나누었다.”고 전했다.

일부 생존자들은 “사고 직후 우신루가 비행기 밖으로 뛰쳐나와 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2002-04-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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