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의 참사를 미리 알게 된다면 인간은 좀 더 행복해질까? 아니면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처럼 오히려참혹한 나락으로 빠져드는 것일까? 1967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오하이오강의 다리 붕괴,1926년 중국의 댐홍수,1951년 시카고 대지진,1986년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 폭발,1973년 독일 광산붕괴 때마다 그 일대에서 나방모양의 인간을 봤다는 증언들이 속출했다.
영화 ‘모스맨’(The Mothman Prophecies·19일 개봉)은 대재앙의 참사전에 등장한다는 나비형상을 한 인간에 대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1967년 오하이오 강의 대참사를 다루고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능력있는 기자인 존 클라인(리처드기어)은 2년전 아내를 자동차 사고로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어느날 일 때문에 리치몬드로 가던 존은 길을 잃고 외딴 마을에 도착한다.게다가 차까지 고장나자 근처 농가에 가서 도움을 청한다.그러나 농장 주인은 며칠째 존이 자신을찾아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총을 겨눈다.마을의 보안관 코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던 존은 마을 전체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결국 그는 만사를 제쳐두고 마을에 남아 특이한 현상을 조사하기로 한다.마을 사람들이 증언하는 이상한 형체의 괴물은 2년전 아내가 죽기전에 보았다는 것과 일치하기 때문.
재앙 전에는 반드시 그것을 예언하는 무엇인가가 나타난다고 믿는 것이 보편정서인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울 것도 없는내용이라는 점이 관객들에게는 흠으로 작용할 듯하다.
이송하기자 songha@
영화 ‘모스맨’(The Mothman Prophecies·19일 개봉)은 대재앙의 참사전에 등장한다는 나비형상을 한 인간에 대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1967년 오하이오 강의 대참사를 다루고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능력있는 기자인 존 클라인(리처드기어)은 2년전 아내를 자동차 사고로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어느날 일 때문에 리치몬드로 가던 존은 길을 잃고 외딴 마을에 도착한다.게다가 차까지 고장나자 근처 농가에 가서 도움을 청한다.그러나 농장 주인은 며칠째 존이 자신을찾아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총을 겨눈다.마을의 보안관 코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던 존은 마을 전체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결국 그는 만사를 제쳐두고 마을에 남아 특이한 현상을 조사하기로 한다.마을 사람들이 증언하는 이상한 형체의 괴물은 2년전 아내가 죽기전에 보았다는 것과 일치하기 때문.
재앙 전에는 반드시 그것을 예언하는 무엇인가가 나타난다고 믿는 것이 보편정서인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울 것도 없는내용이라는 점이 관객들에게는 흠으로 작용할 듯하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2-04-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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