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주자 11일부터 TV토론

한나라 주자 11일부터 TV토론

입력 2002-04-10 00:00
수정 2002-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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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들의 TV 합동토론이 11일 KBS를 필두로 시작된다.인천경선을 이틀 앞두고 시작되는 이 TV토론에서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최병렬(崔秉烈) 후보 등후발주자들은 대(對)이회창 공세에 사활을 걸고 있다.조직과 인지도의 절대열세를 극복할 유일한 카드라는 판단이다.‘이회창 필패론’과 ‘이회창 대세론’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후발주자 가운데 특히 강도높은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는 최병렬 후보다.‘이회창 필패론’을 적극 부각시키는 한편 영남출신인 자신만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는 전략이다.‘최틀러’로 불릴 정도의 강한 인상을 순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부영 후보 역시 ‘이회창 대안론’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다만 이회창·최병렬 두 후보의 보수연합론에대해서는 적극 공세를 폄으로써 최 후보와도 차별화를 꾀할방침이다.선택적 연대인 셈이다.9일 한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테스트와 함께 모의토론도 가졌다.곧잘 흥분해 목청을 높이는 ‘결함’을 교정하는데 초점을 뒀다는 후문.

이상희 후보는 이념이나 당선 가능성을 둘러싼 공방에서 탈피하는 것으로 나머지 세 후보와 차별화된 좌표를 설정한다는 전략이다.

이회창 후보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다른 세 후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도 민주당 노무현 고문의 바람을 잠재울 전략을 강구중이다.측근은 “빌라파문 등으로 실추된 지지율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라며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안정된 국가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줄 방침”이라고 말했다.‘이회창 필패론’에는 정면 맞대응을 자제함으로써 쟁점화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2002-04-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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