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시안게임 참가 검토

北 아시안게임 참가 검토

입력 2002-04-08 00:00
수정 200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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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29일부터 10월14일까지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성화가 백두산에서 채화,봉송되고 북측대표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 동해북부선 철도·도로, 공사가 중단된 경의선 철도·도로 등을 연결하기 위한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가다음달 7∼10일 서울에서 열리고,북측의 경제시찰단도 5월중 남측에 파견된다.아울러 오는 28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에는 양측에서 100명씩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7일 전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6개항의 공동보도문이 평양과 서울에서 동시 발표됨에 따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사의 방북 결과를 점검하고,남북간 화해·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임 특사는 이날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석 여부와 관련,“이번 방북시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와 문화관광부의 요청에 따라 북측 대표단의 참가와 백두산 성화채취·봉송,개·폐회식의 문화행사 참여 등을 제의했다.”면서 “북측은확답은 하지 않았으나 ‘검토해 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북측 대표단의 아시안게임 참석에 앞서 남북의 총리급 인사가 월드컵 대회 개막식과 아리랑 축전에 상호 교차 방문할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북측에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남측에서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사는 또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문제도 논의됐다.”면서 “김 위원장은 서울을 방문하고 싶고,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구체적인합의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의 원만한 이행을 위해 방문단선정작업을 재점검하고,대한적십자사의 협조 아래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과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기와 장소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남북군사당국자 회담 개최에 합의한 점을 주목하고 동해북부선과 경의선철도 연결,금강산 육로 연결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정부는 임 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의 대미,대일 대화 의지를 확인하고 8∼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와 17일 워싱턴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미·일과의 대북공조 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풍연 김수정 전영우기자 poongynn@
2002-04-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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