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57·구속)씨를 정현준(鄭炫埈·수감중)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에게 연결해준것은 국정원 관계자들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씨를 정씨에게 소개해준 인물로 알려졌던 H투자자문 대표 이모(38)씨는 4일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씨를 알지 못하고,정씨에게 소개해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KDL은 정씨가 인수한 직후인 99년초부터 국정원측과 이미 교류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지난 99년 국정원의 발주로 대외정보시스템을구축해준 사실도 확인됐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김씨를 정씨에게 소개시켜 준 사람이이씨가 아닌 국정원측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있다.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김씨를정씨에게 소개해준 인물이 김은성(金銀星·수감중) 전 국정원 차장 등 국정원쪽 인사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김씨 등을 상대로 신원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재환씨가 “벤처 지원자금 100억원을 받도록해주겠다.”며 정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따라 김씨가 실제로 지원을 받기 위해 로비를 했는지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K교회 명의 등으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하면서 거액을 보관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의차명계좌 및 연결계좌 10여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씨가 진씨에게서 수억원을 추가로 받고 정씨로부터도 5억원을 받은 점에 주목,MCI코리아 회장 및 KDL부회장으로 영입돼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행적을 캐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김씨를 정씨에게 소개해준 인물로 알려졌던 H투자자문 대표 이모(38)씨는 4일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씨를 알지 못하고,정씨에게 소개해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KDL은 정씨가 인수한 직후인 99년초부터 국정원측과 이미 교류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지난 99년 국정원의 발주로 대외정보시스템을구축해준 사실도 확인됐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김씨를 정씨에게 소개시켜 준 사람이이씨가 아닌 국정원측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있다.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김씨를정씨에게 소개해준 인물이 김은성(金銀星·수감중) 전 국정원 차장 등 국정원쪽 인사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김씨 등을 상대로 신원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재환씨가 “벤처 지원자금 100억원을 받도록해주겠다.”며 정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따라 김씨가 실제로 지원을 받기 위해 로비를 했는지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K교회 명의 등으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하면서 거액을 보관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의차명계좌 및 연결계좌 10여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씨가 진씨에게서 수억원을 추가로 받고 정씨로부터도 5억원을 받은 점에 주목,MCI코리아 회장 및 KDL부회장으로 영입돼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행적을 캐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2002-04-0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