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군 장교가 국내 육군대학에서 연수받을 당시 인연을맺었던 우리나라 사업가의 도움으로 뇌종양을 앓고 있는어린 딸의 생명을 구했다.
몽골 국방부 소속 알탄 호약(39) 중령은 28일 오후 충남대병원에서 자신의 딸 닌진(6)양을 위해 육군대학 장병들과 충남대병원 사랑회 회원들이 모은 위로금 500만원을 받아들고 눈물을 글썽였다.
3개월째 머리 속에 있는 진성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생명마저 위태로웠던 닌진양은 지난 18일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종양 제거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몸도 몰라보게 좋아져 오는 30일 퇴원해 몽골로 돌아간다.
알탄 중령이 딸의 목숨을 극적으로 구할 수 있었던 것은99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육군대학에서 외국군 장교 수탁교육을 받을 때 벗이 되어준 민간인 후견인 한석규(55·대전S인쇄 대표)씨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알탄 중령은 “몽골에서 병명조차 모른 채 누워있던 딸을아내와 함께 지켜보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면서 “한국은 제2의 조국”이라고 고마워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몽골 국방부 소속 알탄 호약(39) 중령은 28일 오후 충남대병원에서 자신의 딸 닌진(6)양을 위해 육군대학 장병들과 충남대병원 사랑회 회원들이 모은 위로금 500만원을 받아들고 눈물을 글썽였다.
3개월째 머리 속에 있는 진성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생명마저 위태로웠던 닌진양은 지난 18일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종양 제거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몸도 몰라보게 좋아져 오는 30일 퇴원해 몽골로 돌아간다.
알탄 중령이 딸의 목숨을 극적으로 구할 수 있었던 것은99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육군대학에서 외국군 장교 수탁교육을 받을 때 벗이 되어준 민간인 후견인 한석규(55·대전S인쇄 대표)씨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알탄 중령은 “몽골에서 병명조차 모른 채 누워있던 딸을아내와 함께 지켜보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면서 “한국은 제2의 조국”이라고 고마워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2-03-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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